꽤 오래 전 일이다.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그런 시절.
고3 수험생의 시절도 아니었고, 군 생활 시절도 아니었다.
분명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런 하루를 지나가던 어느 날.
결국 나는 무너졌다.
공황장애.
순간적으로 신체의 모든 감각이 멈추었고,
시야가 안 보이기 시작했으며 사지에서는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
그때는 몰랐다.
그게 무엇인지.
물리적 고생은 나에게 별게 아니다.
나라는 놈에게 크게 다가오는 것은 결국 심리적인 그 무엇이다.
게다가 그 둘이 한번에 고생을 안겨준다면 나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목탑이 되어 버린다.
지금이 그런 때는 아니다.
하지만 새벽이라는 시간에 나는 너무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