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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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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에서 수직으로 정원은 본래 수평적인 공간이다. 정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땅 위에 펼쳐져 있는 횡적인 공간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도시가 발전하고 아스팔트 숲이 된 현재 들어갈 자리가 없는 수평 정원 보다는 수직 정원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프랑스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이 만든 파리의 케브랑리 박물관의 수직 정원은 도시농장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고 정원 자체가 자신만의 국지적 기후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 도시가 발달할수록 녹지의 면적이 확연히 줄어든다.하지만 육면체의 건물 중 5면을 녹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사라진 1면의 녹지보다도 많은 공간의 녹지가 만들어지는 효과가 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정말 모든 것을 잊어버릴까 사람들은 말한다. 어릴 때 여행을 가봤자 나중에 크면 기억도 제대로 못 할 거라고.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우리가 기억 못 하는 어릴 적의 무수히 많은 이야기과 모래알처럼 작지만 셀 수 없는 소소한 감정들이 모두 한데 모여 지금 우리의 감성과 인성을 형성한 것이라고 믿는다.
나 여기 있어요 조현병이라는 질병은 나에게는 생소한 질병이다.하지만 100명 중 1명꼴로 존재한다는 병이면 꽤 확률이 높은 질병이라 생각해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그러던 중 , Je suis là (나는 거기 있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조현병을 다룬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사회에 속한다고 할 때 사회 속에서만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우리 각자는 각자의 공간이 존재하며 동시에 사회와 맥락이 공유되는 특정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내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사회'라고 부르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다. 조현병 환자들은 우리 모두와 같이 그들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사회적 맥락을 공유하는 우리과 공유할 수 없는 다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위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된 91cm가 바로 그런 부분일 것이다...
이별을 경험하는 가장 쉬운 방법 아무 이유도 없이 나만 바라봐 주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선물 해준 사람 그런 그 남자가 그 남자가 그리워 다시는 볼 수 없어 오늘도 그리워 하루를 그대 없이 웃으면서 살아가는 게 이렇게도 힘든 줄 알았었다면 그런 줄 알았다면 그런 그 남자가 오늘따라 그리워 가끔은 그대도 내 생각은 하나요 그대는 나 없이도 웃으면서 잘 지내는지 괜찮은 척 애써봐도 그게 안돼 오늘따라 그리워 나만 사랑해주던 그 남자가 '그 남자가 - 지아 가사' 中 지아의 노래는 여자의 이야기이지만 남자인 나에게도 충분한 감정전달이 된다.단순히 어느 정도의 감정전달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 자체가 되는 경우도 있다.감정이 격한 날에는 지아의 노래는 나에게 눈물 자극제로 사용되고 그 순간에 나는 이별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Selected for You and Me 미니멀리즘을 실현하고자 하는 나에게 물건은 구매하는 행위는 남들과 조금은 다르다.제품군에 따라 조금씩 다른 기준을 가지고 접근하는 편이다.가장 극단적으로 시행 했던 제품군이 문구류였다. 처음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샤프와 연필 중에서 고민을 했다.나는 연필의 사각사각거림을 좋아하고 특유이 질감과 향이 좋다.반면에 들고 다니기에 편하며 디자인적으로 더 수려한 것은 샤프일 것이다.그 둘 중에서 끊임없이 고민을 했고 나는 조금의 울림이 더 있던 연필을 선택했다.다음 행동은 내가 애정하는 샤프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샤프를 버린 것이었다.이제 내 책상 위에서 연필의 역할을 하는 것은 단순히 연필 하나 뿐이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나는 혹여나 밖에서 연필이나 샤프를 고를때 고민을 하지 않는다.샤프는 ..
지폐 한 장을 나누어 쓰는 법 너무 빨리 달려오다 보니 빠른게 당연해졌다.그래서 느린 것이 틀린 것이 되었고, 빠른 것이 옳은 것이 되어버렸다.지금 세상은 저성장 시대라고 한다.성장이 더딘 이 세상에서 조차 사람들은 성장을 원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빨리 달리게 된걸까?왜 빨리 달려야하는지 생각은 하고 빠르게 달리는 걸까. 또 돈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자본주의 사회로 도래했고,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위해 일은 한다. 우리 윗 세대는 분명 고생을 했다.우리라고 그 고생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분명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다.느끼지 못 했다고 모르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외쳐대는 헬조선, 금수저이론 들은 절대로 갑자기 튀어 나온게 아니다.우리는 언제나 힘들었다. 분명히 지금 이 시대에는 한계가 있다.나는 느낀다.자본주의..
내 몸에 새길 문양의 기원 불완전한 우리를 완전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게 해주는 당신.
새벽이라는 시간 꽤 오래 전 일이다.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그런 시절.고3 수험생의 시절도 아니었고, 군 생활 시절도 아니었다.분명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런 하루를 지나가던 어느 날.결국 나는 무너졌다. 공황장애.순간적으로 신체의 모든 감각이 멈추었고, 시야가 안 보이기 시작했으며 사지에서는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 그때는 몰랐다.그게 무엇인지. 물리적 고생은 나에게 별게 아니다.나라는 놈에게 크게 다가오는 것은 결국 심리적인 그 무엇이다.게다가 그 둘이 한번에 고생을 안겨준다면 나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목탑이 되어 버린다. 지금이 그런 때는 아니다.하지만 새벽이라는 시간에 나는 너무 취약하다.